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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도체공장 같은 위생관리… 14개국이 반한 ‘김 맛’
작성일 2016-09-07 (Wed) 작성자 매니저
지난달 29일 전남 신안군에 있는 김 제조업체 신안천사김의 생산공장.

이곳에서 김 제조 공정을 돌아보기까지는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공장에서 나눠준 위생복을 입고 위생모와 마스크를 썼다. 에어샤워 시설을 통과해 작업장에 들어서자 정원섭 공장장은 바닥의 타일을 가리켰다.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반도체공장에서 주로 쓰이는 전도성 타일이었다.

정 공장장은 “정전기가 없으면 청소하는 데 용이하다. 또 일반 타일에 비해 잘 깨지지 않아 먼지 유입이 적어 기계의 오류가 발생할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반도체공장에서 볼 수 있는 설비는 타일만이 아니었다. 제습을 위한 공조 시스템이 천장에 설치됐다. 일반 김 공장에서는 대형 에어컨을 세워놓는 게 보통이다. 설비뿐만 아니라 작업규칙도 일반 김 공장과는 달랐다. 이곳에서는 작업장을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위생복을 갈아입어야 한다.

김 제조업체인 예맛식품·예맛상사·신안천사김 3곳(이하 예맛)을 경영하는 권동혁 대표는 “위생적인 공장과 유기농 원료로 만든 김으로 해외 바이어들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예맛은 지난해 한국 업체가 미국에 수출한 김의 40% 이상을 생산했을 정도로 김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국내 업체가 내다판 김 수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인 27%를 차지한 핵심 지역이다.


○ 코스트코 사로잡은 고급 김


전남 신안군 김 공장에서 직원들이 갓 생산한 조미김을 미국 코스트코 수출용으로 포장하기 위해 정리하고 있다. 이곳 김은 미국 캐나다 등 14개국에 수출된다. 신안=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권 대표가 김 수출에 나선 것은 10여 년 전이다. 그는 2004년 경기 이천시에 예맛식품을 설립했다. 이전까지 20년 넘게 김을 유통했던 그는 직접 고급 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처음부터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을 노렸다. 무작정 일본의 유통업체를 찾아가기도 했다. 권 대표는 “초기에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다. 그렇지만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5년 전 중국 시장을 개척한 예맛은 2012년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를 만나면서 크게 도약했다. 한국 코스트코를 통해 예맛 김의 경쟁력을 본 미국 본사는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PB)인 커클랜드 상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2012년 10월부터 코스트코 납품이 시작됐다. 이듬해 3월 신안군에 신안천사김이란 법인명으로 수출 전용 회사를 세우고 최신식 설비를 갖추면서 수출은 날개를 달았다.

현재 예맛이 김을 수출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일본 중국 등 14개국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427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0%에 달한다. 2년 전보다 1.7배로 늘었고 5년 전보다는 약 10배로 커진 것이다.


○ 건강 챙기는 김으로 해외 입맛 공략

해외로 수출하는 김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김과는 조금 다르다. 국내 조미김은 재래김과 돌김의 혼합 비중이 9 대 1 정도라면 수출용 김은 돌김의 함량이 30∼40%에 이른다. 재래김보다 얇고 구멍이 많이 뚫린 돌김이 많이 섞일수록 해조류 본연의 맛이 많이 느껴진다. 수출용 조미김은 기름과 소금도 국내 김보다 적게 첨가한다. 김을 밥과 함께 먹는 한국인과 달리 서양에서는 김을 과자처럼 먹기 때문이다.

예맛은 김에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는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 조미유가 아니라 비유전자변형 인증을 받은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유를 쓴다. 또 외국인들이 김을 반찬이 아닌 ‘건강에 좋은 과자’로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7월에는 김에 견과류를 더한 ‘김스낵’을 개발했다. 현재는 김에 아몬드 또는 코코넛을 더한 2종류로 생산 중이다. 일본에 시범적으로 수출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미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은 지난해 해외로 수출한 농수산식품(담배 제외) 중에서 금액 기준으로 2위다. 해양수산부도 김의 수출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본다.

권 대표는 “해외에서 김을 좋게 평가하는 지금이 생산 과정을 더욱 현대화하고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미김의 원료가 되는 마른 김을 생산하는 시설도 신안군의 조미김 생산 시설에 버금가도록 만들어 해외 유통업체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국내 김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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